1. 저린 증상은 혈액순환 문제? NONO~ 신경 문제일 수 있어요!
타임라인 00:00 – 00:34
안녕하세요.
아산병원 출신 신경과 전문의,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혹시 최근들어 손발이 더 저리다고 느끼시는 분들 계신가요?
날씨가 추워질 때 심해지니까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은 신경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런 경우, 그대로 방치한다면 나중에는 너무 늦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 없는 불편함은 없다!
그래서 오늘은 도대체 이 저린 느낌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각 원인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2. 중추신경, 말초신경 문제에서 시작되는 저림증
타임라인 00:34 – 01:11
저린 통증은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 그리고 그 외의 팔다리에 퍼진 모든 신경을 의미하는 말초신경계, 둘 중 어디든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손발저림의 경우 아무래도 말초신경 질환으로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말초신경 때문에 저림이 생기는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첫번째, 신경이 다른 구조물에 눌리면서 이차적으로 저림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여기에는 흔히 ‘디스크’ 라고 부르기도 하는 ‘신경뿌리병증’과 각종 ‘터널 증후군’이 해당합니다.
- 두 번째, 일차적으로 신경 자체가 손상되거나 기능 변화가 오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인데 ‘다발신경병증’과 ‘소섬유신경병증’ 이 분류에 속하게 됩니다.
갑자기 의학 용어가 막 나오니까 생소하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하나 하나 예를 들면서 알아보면 ‘어 이거 내 증상인데’ 하고 어렵지 않게 와닿으실 거예요.
그러면 오늘은 어디가 어떻게 저릴 때, 뭐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일 높은지 간단하게 포인트만 짚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저림증의 원인 1.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경우
타임라인 01:11 – 03:48
신경뿌리병증과 포착신경병증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신경 변성이 일차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서 눌리고 자극되는 탓에 저림이 생기는 케이스입니다.
먼저 신경뿌리병증은 또 다른 말로 디스크, 또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요. 척수에서 갈라져 나와 말초신경으로 이행하는 부분, 여기를 말초신경의 “뿌리’에 해당한다고 보는데, 이것이 척추뼈와 뼈 사이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의해 밀리거나, 또는 척추의 라인을 잡아주는 인대, 또는 척추뼈에서 돌기가 자라나오면서 압박되는 경우에 생깁니다.
특징은 눌린 ‘뿌리’의 위치에 따라서 저림이 생기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뿌리가 담당하는 피부분절로 저린 느낌이 쭉 퍼지는 느낌을 ‘방사통’ 이라고 하며 이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경추 5번-6번이 눌리면 어깨, 팔의 바깥 부분, 그리고 엄지손가락 쪽으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특정 자세를 취할 때 그 신경이 자극되면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뿌리병증이 항상 방사통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딱 어디라고 꼬집어 말하기 힘들게 위치가 모호하기도 하고, 말단부인 손, 발 통증이 더 심하고 다른 부분은 증상이 약해서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증상만 봐서는 다른 말초신경질환과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포착신경병증은 각종 ‘터널 증후군’ 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하실 텐데요, 대표적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나 팔꿈치터널증후군 같은 게 있습니다. ‘터널’ 이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부분은 뼈, 인대, 근육이 서로 가깝게 모여 마치 터널과 같은 모양을 형성하고 그 터널 속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거나 단단한 곳에 부딪힌 경우, 터널 안쪽에 염증이 생기면서 그 밑을 지나가는 신경을 눌려서 통증이 생기고 지속되면 신경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포착신경병증의 특징은 눌린 신경이 담당하는 부분으로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저림과 마비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세네번째 손가락, 손바닥, 손목으로 저리고 손목을 꺾으면 증상이 더 악화되고요, 요골신경 마비는 손등에 힘이 빠져서 손목이 밑으로 축 쳐지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4. 저림증의 원인 2. 다발신경병증과 소섬유신경병증
타임라인 03:48 – 05:56
이 두 가지 질환은 외부 자극이 아니라, 신경 자체에 먼저 손상이 일어나면서 저리고 아픈 증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먼저 다발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의 여러 부분이 동시에 손상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영양분을 공급받기 힘든 부분인 발, 손부터 저림이 시작해서 점차 종아리, 팔로 진행하고요, 한쪽이 더 심할 수는 있어도 양쪽으로 저림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장갑, 양말을 신은 것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지요. 저린 부분이 아픈데 동시에 마취가 덜 풀린 것처럼 얼얼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발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 질환, 대표적으로 당뇨병이 있고요, 신경 독성이 있는 물질, 알코올을 너무 오래 많이 섭취한 경우, 그리고 항암제처럼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그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섬유신경병증도 주로 몸에서 먼 부분부터 증상이 시작하는데, 저리기다보다는 ‘화끈화끈, 시큰시큰, 따끔따끔’한 느낌이 더 흔합니다. 여름에도 발이 시려 양말을 못 벗는다든지, 겨울에도 땀이 나서 맨발로 다닌다, 이런 경우에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 이미 답이 있는 것처럼, 이 신경은 다발신경병증때 손상되는 신경보다 작은 신경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말초신경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아 진단을 못 받고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소화불량, 다한증처럼 자율신경 증상을 잘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소섬유신경병증 단독으로는 큰 병이 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고 우울증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다른 신경계나 장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더 큰 질환의 일부로 발생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5. 두 저림증의 공통점은?
타임라인 05:56 – 06:50
두 저림의 공통점은 처음에 말했던, 바로 겨울이 되면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눌리고 손상된 신경은 신경을 보호하는 막이 약해지고 자극에 예민해지는데요, 그래서 갑자기 찬 바람에 노출되면 다친 부분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저림이 확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밤에 나빠지는 경향도 있는데요, 주변 환경이 조용해지면 관심이 자연스레 나에게 향하기 때문에 신경질환으로 인한 저림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운 곳에서, 그리고 밤에 유독 더 저리다면 원인이 혈액 문제가 아니라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큰 것입니다.
6. 저림증, 쉽게 넘기지 마세요!
타임라인 06:50 – 07:30
저림증.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가 아니라 신경에서 도와달라고 보내는 SOS 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
신경이 무언가에 눌려서 생겼든, 신경 자체가 변성돼서 생겼든, 적절한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손상이 진행되거나 통증이 만성화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 신경이 주변에 눌려서 생기는 경우: 신경뿌리병증과 포착신경병증이 있는데, 각각 피부분절을 따라 뻗치듯이 아픈 방사통과 눌린 신경 범위로 명확한 통증과 마비가 생기는 것이 특징!
- 신경이 일차적으로 손상돼서 생기는 경우: 다발신경병증과 소신경섬유병증이 있고, 장갑 양말을 신은 듯 몸에서 먼 부분부터 저리고, 얼얼하고, 화끈화끈 시큰시큰한 증상이 특징!
‘이유 없는 불편함은 없다.’
저린 느낌이 어떤, 말초신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만약 날씨가 추워진 뒤로 유독 더 저리다면 꼭 병원에 와서 검사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이었고요, 신경과 정보를 더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 권하님 원장
강남스마트신경과의원 / 신경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