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눈앞이 핑 도는 느낌, 답답한 곳에 오래 서 있다가 속이 울렁거리며 어지러웠던 기억, 별일 아닌데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저릿했던 경험.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이런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흐트러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자율신경계 검사가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어떤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율신경계 검사가 필요한 이유

자율신경은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유지, 땀 분비, 소화처럼 우리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기능들을 알아서 조율해 주는 신경계입니다.
크게 긴장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과, 휴식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요. 이 두 신경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우리 몸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탈수,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어지럼, 실신, 두근거림, 손발 저림, 땀 분비 이상, 만성 피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자율신경 이상 외에도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자율신경계 검사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즉 심박수·혈압·땀 분비처럼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어지럼증이나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자율신경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하고, 그 결과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필요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율신경계 검사 5가지 방법

자율신경계 검사에는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심호흡심박동검사, 심박변이도 검사(HRV 검사), 발살바검사, 교감신경 피부반응검사(SSR 검사)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각 검사가 확인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누운 상태에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 뒤, 침대를 70도까지 세워 약 10분 동안 변화를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심장과 머리의 위치가 같을 때와, 심장보다 머리가 위로 올라갈 때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서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심호흡심박동검사
깊게 심호흡을 반복하면서 심박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합니다.
정상이라면 숨을 들이마실 때 심박수가 빨라지고 내쉴 때 느려지는데, 이 변화가 줄어들면 부교감신경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심박변이도 검사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심박과 심박 사이의 미세한 간격 변화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자율신경의 전반적인 활성도와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4. 발살바검사
숨을 참고 배에 힘을 준 상태와 힘을 풀고 난 후의 혈압·맥박 변화를 측정합니다.
발살바 비가 정상보다 작아지면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이나 미주신경성 실신의 감별에도 도움이 됩니다.
5. 교감신경 피부반응검사
피부에 약한 전류 자극을 준 뒤, 땀 분비 반응이 정상적으로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자율신경 실조,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초기 변화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계 검사로 진단 가능한 질환

비슷해 보이는 어지럼이나 실신 증상도, 자율신경계 검사를 통해 어떤 질환에 가까운지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 질환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립성 저혈압
앉았다가 일어설 때 핑 돌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새하얘지는 느낌이 드는 질환으로, 특히 아침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에서 기립 이후 수축기 혈압이 20 이상 떨어지는 소견이 보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미주신경성 실신
답답한 곳에 오래 서 있을 때, 채혈이나 주사를 맞을 때, 심한 긴장이나 통증이 있을 때 어지럼과 울렁거림이 생기다가 실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일시적인 불균형 때문에 발생합니다.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에서 처음에는 혈압이 유지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혈압과 맥박이 함께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기립성 빈맥 증후군
일어선 후에도 혈압은 비교적 유지되지만 맥박이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두근거림과 어지럼을 호소하게 됩니다.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에서 10분 동안 혈압은 유지되는데, 맥박이 누웠을 때보다 30회 이상 증가하거나 분당 120회를 넘는 소견이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로 원인 확인을

막연히 어지럽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면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원인을 모른 채 불편함을 참기보다는 자율신경계 검사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보시면, 그에 맞는 관리와 치료 방향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도 사람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문진과 신경학적 진찰을 바탕으로 어떤 자율신경계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한 뒤 진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증상이 반복되어 일상에 불편을 주신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강남스마트신경과에서는 자율신경계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가는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