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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는 정상이라는데 계속 불편한 증상,
답답했던 이유를
신경과 진료 기준으로 하나씩 풀어드립니다.

반복되는 손끝저림, 단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손끝은 우리 몸에서 신경이 가장 멀리까지 뻗어 있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신경 어딘가에 작은 이상이 생기더라도 손끝에서는 저림이나 찌릿함 같은 신호로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손끝저림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비슷한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신경 어디에서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한 번쯤 짚어 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손끝저림이 반복될 때 어떤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신경과에서는 이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차근차근 안내드리겠습니다.


손끝저림이 반복될 때 의심해볼 수 있는 4가지 원인

손끝저림이 반복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과에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는데,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느냐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1) 신경뿌리병증

목에서 팔과 손끝까지 내려가는 신경의 뿌리가 디스크나 척추 변형 같은 구조적 변화로 눌리는 경우입니다.

손끝뿐 아니라 어깨, 팔, 손등 쪽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함께 이어지고, 특정 자세에서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2) 말초신경병증

손과 발 끝까지 길게 뻗어 있는 말초신경 자체에 손상이 생긴 상태입니다.

당뇨, 비타민 부족, 항암 치료 후 등 다양한 전신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양쪽 손끝이나 발끝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신경포착증

좁은 통로 안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문제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엄지, 검지, 중지 쪽 저림이 두드러지고 밤에 더 심해지거나, 손을 털고 나면 잠시 편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4) 근육질환

근육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도 힘이 빠지는 느낌과 함께 저릿한 불편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구분해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저림과 화끈거림, 손끝저림 양상에 따라 다른 신경 문제

같은 손끝의 불편함이라도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신경 문제가 달라집니다.

신경과에서는 환자분들이 표현하시는 감각의 결에 주의를 기울이는데, 크게 저림과 화끈거림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1) 저린 느낌이 주된 경우

‘찌릿찌릿하다, 살짝 마취된 것 같다,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 얼얼한 느낌이 든다’고 표현하시는 경우입니다.

이런 양상은 비교적 굵은 말초신경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경뿌리병증이나 손목터널증후군처럼 특정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었을 때 잘 동반됩니다.

2) 화끈거림이나 시린 느낌이 주된 경우

‘화끈화끈하다, 시리고 따끔하다, 살갗이 예민해진 듯하다’고 표현하시는 경우입니다.

이런 양상은 가느다란 신경 섬유에 문제가 생기는 소섬유신경병증에서 잘 나타나며,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변화 등 전신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부위에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더라도 본인이 느끼는 감각을 어떻게 설명하시느냐에 따라 의심하는 원인과 검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 시 ‘어떻게 불편하신지’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끝저림 원인을 찾기 위한 신경과 검사 3가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원인이 신경 뿌리, 말초신경, 근육, 전신적 요인 중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신경과에서는 어떤 부위에서 어떤 요인이 영향을 주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1) 신경전도검사

온몸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말초 운동·감각신경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손발 저림, 통증, 과감각,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있을 때 말초신경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신경이 어디에서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근전도검사

아주 가느다란 전극을 근육 안에 삽입해서, 근육과 연결된 신경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기록·분석하는 검사입니다.

신경 자체의 문제인지, 그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에도 변화가 생긴 것인지 구분하는 데 활용되며, 신경뿌리병증이나 근육질환을 감별할 때 도움이 됩니다.

3) 혈액검사

신경 자체가 아닌,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적 요인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비타민B12, 엽산, 티아민(B1) 같은 신경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은지, 당뇨 조절 상태, 갑상선 기능, 전해질 균형은 어떠한지를 살펴봅니다.

만약 이런 요인이 부족하다면 보충만으로도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검사는 서로 다른 영역을 살피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비교해 원인을 좁혀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손끝저림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권해드립니다

손끝저림이 반복된다고 해서 모두 큰 병의 신호인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 한쪽 손끝에만 저림이 반복되거나 점차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 저림과 함께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 화끈거림, 시림, 따끔거림 같은 다른 양상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당뇨, 갑상선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서 손끝 저림이 새로 생긴 경우

신경과에서는 자세한 문진과 신경학적 검진, 신경전도검사·근전도·혈액검사 같은 신경 기능 검사를 통해 신경이 어디서 어떻게 문제가 생긴 건지 파악하고, 약물이나 생활 관리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방향을 잡아갑니다.

“이유 없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반복되는 손끝저림은 신경 어딘가가 보내는 작은 메시지일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검사로 원인을 짚어두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손끝저림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스마트신경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