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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는 정상이라는데 계속 불편한 증상,
답답했던 이유를
신경과 진료 기준으로 하나씩 풀어드립니다.

기립경사 검사가 필요한 순간

기립성 저혈압때문에 생기는 고민

일어설 때마다 핑 돌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일어서는 순간의 혈압과 맥박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 기립경사 검사가 원인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정상으로 나오면 어지럼과 혈압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요. 사실 병원에서 한 번 재는 혈압은 가만히 앉아 있을 때의 수치라서, 자세가 바뀌는 순간 혈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는 보여주지 못한답니다.

일어서는 그 짧은 순간에 벌어지는 변화를 확인하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죠. 오늘은 기립경사 검사로 알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일어설 때 어지러운 이유

자율신경의 개념 설명

누워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킬 때, 우리 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머리가 심장보다 높아지는 순간 혈액은 아래쪽으로 쏠리기 마련인데, 자율신경이 제 역할을 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곧바로 따라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이 조절이 한 박자 늦어지면 잠시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핑 돌거나 눈앞이 새하얘지는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어지럼은 갑자기 일어설 때뿐 아니라 일어나 걷기 시작한 직후에도 느껴질 수 있고, 아침에 특히 심한 경우가 많은데요. 자는 동안 수분 섭취가 없어 몸이 상대적으로 탈수 상태인 데다, 오래 누운 자세에 맞춰져 있던 혈압 조절 기능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컨디션 탓으로만 넘기기 쉽지만,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조절 기능 자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립경사 검사 진행 과정

기립경사 검사 실제 장면

정식 명칭은 기립경사테이블 검사로, 자세 변화에 따른 몸의 반응을 직접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검사 테이블에 편히 누운 상태에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이후 테이블을 70도 각도로 세운 채 10분 동안 혈압과 맥박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봅니다.

핵심은 심장과 머리의 위치가 같을 때와, 심장보다 머리가 위로 올라갔을 때 혈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하는 데 있어요. 이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율신경계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일어설 때만 나타나는 어지럼은 진료실에서 가만히 앉아 잰 혈압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립경사 검사처럼 그 순간을 재현해 관찰하는 과정이 원인 확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결과로 확인하는 세 가지 질환

기립경사 검사 정상 반응

기립 이후 수축기 혈압이 20 이상 떨어진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누웠다가 혹은 쪼그려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핑 돌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양상이 특징이죠.

처음에는 혈압이 유지되다가 뒤로 갈수록 혈압과 맥박이 함께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주신경성 실신 쪽을 생각하게 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일시적인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데, 답답한 곳에 오래 서 있거나 채혈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 울렁거림과 식은땀, 현기증이 나타나고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혈압은 그대로인데 맥박만 누웠을 때보다 30회 이상, 또는 120회까지 빨라진다면 기립성 빈맥 증후군에 해당합니다. 선 자세에서 두근거림과 답답함, 숨찬 느낌이 앞서는 점이 구별 포인트인데, 막연히 피곤하고 숨쉬기 힘들다고만 느끼는 분들도 있어서 의심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질환이랍니다.


자율신경검사 5종과 종합 평가

검사실 직접 소개하는 강남스마트신경과 원장

기립경사테이블 검사는 단독으로 시행되기보다 자율신경검사라는 큰 틀 안에서 함께 이루어집니다. 자율신경검사는 심박수와 혈압, 땀 분비처럼 내가 의지대로 바꿀 수 없는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인데요.

여기에는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외에도 심호흡심박동검사, 심박변이도 검사(HRV), 발살바검사, 교감신경 피부반응검사(SSR 검사)가 포함됩니다. 어지럼이나 실신,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함께 평가하는 것이죠.

한 가지 더 짚어드리면, 일어설 때 어지럽다고 해서 원인이 자율신경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문제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어 비디오 안진검사나 두부충동검사로 신경 기능을 살펴보기도 하고,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같은 전신 요인은 혈액검사로 확인합니다.

이렇게 여러 갈래를 종합해야 어지럼의 실체에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마치며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어지럼증

일어설 때의 어지럼은 흔한 만큼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원인을 확인하고 나면 관리 방향이 한결 명확해집니다. 아침에는 하나, 둘, 셋을 세며 천천히 일어나고 수분을 충분히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립경사 검사를 포함한 자율신경 기능 평가로 몸의 조절 능력을 점검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강남스마트신경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 : 권하님 원장

강남스마트신경과의원 /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