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빈혈일까? 이석증일까? 이유를 알기 어려운 어지럼증
타임라인 00:00 – 00:30
안녕하세요.
아산병원 출신 신경과 전문의,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입니다.
혹시 눈앞이 핑 돌거나, 두 다리가 휘청거리는 어지럼증을 느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철분이 부족해서 그런가?”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볍게 생각했던 신호가 어쩌면 몸이 보내는 위험한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 이유 없는 불편함은 없다! 어지럼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정말로 별일이 아닌 것인지, 아니면 큰 문제가 생기기 전의 전조증상인지 어지럼증의 다양한 타입을 알아보면서 건강의 적신호를 잡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2. 어지럼증은 병이 아니라 증상… 원인부위는?
타임라인 00:30 – 02:17
어지럼증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더욱 별 것 아니겠지 하고 넘기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증상’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크게 네 가지 신체 부위 중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하게 됩니다.
- 첫째, 귀 안쪽 전정기관과 전정 신경.
귀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전정기관은 삼차원 회전 운동과 수직, 수평으로 이동하는 선형 운동을 감지하고, 그것을 전정 신경을 통해 눈과 뇌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 둘째, 눈.
한쪽 눈의 움직임 장애가 생겨서 양 눈의 움직이는 정도가 달라지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게 되는데요, 당연히 어지럽겠죠? 또, 시력이 갑자기 떨어져서 주변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 셋째, 다리와 몸의 고유감각.
우리는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내 손, 발, 관절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이 느낌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발바닥에 푹신푹신한 스펀지 같은 것이 붙어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면 평형 잡기가 훨씬 어려울 거예요. - 넷째, 뇌.
특히, 소뇌와 뇌줄기에는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뇌혈관질환, 종양, 염증 등이 생겨서 이 신경이 제 기능을 못 하게 하는 경우에도 어지러움이 생기게 됩니다.
어지러움의 특징을 잘 알아보면 이 중 어떤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일 높을지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어지럼증의 네 가지 형태
타임라인 02:17 – 04:46
가장 처음 알아볼 것은 현훈이라고 불리는 ‘회전성 어지럼증’입니다.
눈을 뜨고 있으면 천장이 실제로 빙빙 돌아가기도 하고요, 눈을 감고 있어도 내가 회전의자에서 돌고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워낙 어지러움이 심하다 보니 구역질이 나고 실제 구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생긴 회전성 어지러움은 전정기관과 말초 전정신경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두통이 동반되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나뉘어 보이고, 말이 어눌하고, 팔다리 감각이 떨어지거나 마비가 생긴다면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 문제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어질어질한 ‘비회전성 어지러움’ 입니다.
분명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맑지 않은 느낌인데 또 빙빙 돌아가지는 않는 형태의 어지럼증입니다. 제일 흔한 어지럼이기도 하면서 그만큼 원인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말초나 중추 전정신경계가 손상된 경우, 또는 신경 손상은 없으나 과민해진 경우, 전정신경이 아닌 자율신경 문제인 경우, 또는 신경 문제가 아닌 수면부족,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요인들을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진단의 첫걸음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휘청휘청하는 ‘자세불안 어지럼증’입니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괜찮은데 서거나 걸으면 한 쪽이나 양쪽으로 몸이 쏠리면서 휘청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초 전정 신경 문제로 생기는 어지러움도 물론 심하게 어지러우면 걷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어지러운 정도에 비해서 유독 걸을 때 균형이 안 잡힌다면 꼭 중추신경계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다리 신경이 손상되어 고유감각이 떨어져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리의 통증이 심하고 감각이 얼얼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한 ‘현기증’이 있습니다.
주로 갑자기 일어나는 순간이나 밀집된 곳에서 오래 서 있을 때 눈앞이 캄캄하고 핑 돌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입니다.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성 실신, 기립성 빈맥 증후군과 같은 자율신경계 오작동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가슴 통증이 동반되거나 가만히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발생한다면 협심증이나 부정맥일 가능성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4. 위험할 수 있는 어지러움
타임라인 04:46 – 05:24
이 중에 가장 빨리 확인이 필요한 것이 중추신경계, 즉, 뇌 문제로 인한 어지러움일 텐데요,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자면
- 어지러운 정도에 비해서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균형이 잘 안 잡히는 경우
-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 사물이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경우
- 팔다리 감각이나 근력에 변화가 있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얼른 병원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강스신의 어지럼증 치료
타임라인 05:24 – 06:18
지금까지 어지럼의 종류와 관련된 질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천천히 차근차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부터 놓치면 위험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는 것, 이제는 충분히 알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유 없는 불편함은 없다.’
그런데 어지러움은 이유가 너무나 다양해서 딱 한가지 이유를 잡아내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상을 꼼꼼히 파악해서 무엇이 문제일지 우선 감을 잡고, 전정신경검사, 자율신경검사, 뇌영상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 중에 필요한 검사를 택해서 실제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겠고요, 이에 맞춰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짠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긋지긋한 어지럼증, 막연히 ‘철분문제’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양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세요.
지금까지 저는 강남스마트신경과 권하님 원장이었고요, 신경과 정보를 더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 권하님 원장
강남스마트신경과의원 / 신경과 전문의
